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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 NOTES

16/10/13 공인중개사 2차 시험을 준비중이다. 업체들 장사속이 좆같아서 나름 심혈을 기울여 박문각을 골랐는데 좋은 선택인지는 반신반의. 과목이 가장 쉽기 때문에 여기서 고득점을 얻어 나머지 과목 과락 면하고 평균 점수 끌어올려 합격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세법, 중개사법및실무 쏵 정리하고 공시법과 공법 이론 + 기출만 돌리면 승산 있다. 더보기
16/07/21 아주 바쁜 방학이 될 것 같다.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을 적는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L'avventura (1960) [정사] - Le Amiche (1955) [여자친구들]- Il Deserto Rosso (1964) [붉은 사막] 장 뤽 고다르- Pierrot Le Fou (1965) [미치광이 삐에로] 더보기
16/07/10 (루이스 자네티)를 엊그제 배송 받았다. 풀칼라에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가 정말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알고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런 당연한 것들을 확인하고 있다. 한에종 방송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영화 읽기를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도 조금씩 얻고 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담배를 피운다. 행복한 삶이다. 아침에 우산동 체육센터 수영장을 갔다. 일요일에도 불구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이 많이 매웠다. 꾸준히 운동을 해야한다.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더보기
16/07/07 팝캐스트라는 이름의 음악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들을 극복하고 내가 더 잘 아는 분야를 말하기 위해서, '한에종(한국 에로 영화계에 경종을!)'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파일럿 방송을 그제 업로드했고, 벌써 구독자 수가 30명이 되었다. 사실 이 방송을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전원일기: 젖소농장새댁"이라는 영화 때문인데, 이 영화는 에로 영화치고 강도 높은 베드씬을 시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상수적인 리얼리즘이 표방하는 롱테이크 기법들을 의식하는 듯한 카메라의 거리(아마도 감독의 의도와는 상관없었겠지만)가 종종 등장한다. 영화 비평의 담론에서 에로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으나 완성도 측면에서 일천한 작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어.. 더보기
16/07/01 신경해부학과 생리학 시험이 끝났다. 본과 1학년 1학기의 큰 산을 넘은 것이다. 내일 있을 생화학 시험을 공부하고 있다. 다음주에 있을 생리학과 미생물학 및 면역학 시험을 보면 정말로 끝이 난다. 재시는 나중 일이다. 시험 기간에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저번주 토요일에 광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상영회가 있었다. 내 작품을 비롯하여 네 편이 상영되었다. 아주 빈곤했다. 더보기
16/03/30 水 arm, forearm, hand를 얼추 끝냈다. thorax를 까먹기 전에 다시 복습해야 한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본1 두번째 중간고사다. 발생학, 생화학은 아직 손을 대지 못했다. 조직학도 거진 마찬가지다.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는 것을 왜 시험기간에 정독관에 가서야만 느끼는 것일까. 유혹적인 게 너무 많아서 싱거운 인간이 되기 쉽다. 우열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은, 말러를 듣느니 차트 50위 노래를 듣는 것이 훨씬 쉽고, 행복하고(말초적으로나마), 심지어 유용하다. 대중문화의 속성에 관해서, 의구심이 들고 회의하면서도 그저 몸을 맡기고 싶기도 한 것이다. 다음 중간고사에는,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여 시험 기간에도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기를. 큰 운을 바라지는 않는다. 점심에 송현과 조.. 더보기
2016/03/27 갈라파고스 군도처럼, 폐교에 고립된 아이들의 자손이 진화하여 다른 생명체를 이룬 군락을 탐사하는 꿈을 꾸었다. 거기서는 새로운 곤충과 동물을 볼 수 있었으며, 어떤 것은 발이 그물망처럼 달린 사마귀였는데, 그것의 등에는 청색 눈동자를 가진 아기 얼굴이 붙어있었다. 탐사 과정 중에 사람들은 습격을 받아 죽기도 했는데, 탐사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였을까? 단순히 지적인 호기심이었을까? 그리고 나서는 구도심의 유흥가에서 체육 수업 오리엔테이션하는 것에 참석했다. 체육복을 가지고 갔으나, 어수선한 분위기에 묻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는데, 내가 속한 조는 오늘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체육복을 찾아 빠져나가려 했다. 길을 걷다가 교대역으로 나는 가야 했는데, 사당역을.. 더보기
daily listening list 2016/03/12 Beatles - Rubber Soul (14 Tracks) 1. Drive my car2. Norwegian wood3. You won't see me4. Nowhere man5. Think for Yourself6. The word7. Michelle8. What goes on10. I'm looking through you11. In my life12. Wait13. If i needed someone14. Run for your life 2016/03/20 Drake -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 2. Energy9. Preach (featuring PartyNextDoor)11. Used to (featuring Lil Wayne) 2.. 더보기
2016/03/12 오전 8시에 일어나 비몽사몽 간에 과외를 준비하여 오전 10시 20분, 광천동으로 과외를 다녀왔다. 그저께 최대공약수를 공부했고 오늘은 최소공배수를 가르쳤다. 오는 길에 동부경찰서 근처 반찬가게(비움반찬)에 찬거리를 사러 들렸다. 나물류 등 종류가 많았으나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코다리조림 5천원어치 하나만을 사서 집에 와 스팸, 김치와 함께 먹었다. 다음에는 남광주시장을 둘러볼 것이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패감싸움을 하고 있었고 결국 이세돌이 졌다. 방청소를 간단히 한 뒤 발생학 과제를 하고 곰탕을 먹었다. 집에 돌아와 해부학 공부를 하였다. 교과서의 중요한 부분을 워드에 타이핑하고 특히 외워야할 부분 또는 처음 읽어보는 듯한 내용은 밑줄을 치거나 하이라이팅.. 더보기
16/01/22 아버지가 가지고 온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종이쪼가리에 사인을 해드렸다. 며칠 전의 일이다. 돈도 없고 빽도 없으면 줄을 잘 서야 한다, 그런 운운에 대해서 동감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은, 남한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비슷한 일들이 아주 오랜 동안 일어났으며 일어나리라는 것을 통탄한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오랜만에 peaky blinders를 다시 정주행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 드라마를 예전에 보다가 만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나 알고 보니 시즌2까지밖에 안 나왔던 것이었고, 예전에 나는 모두 본 것이었다. 검색해보니 시즌3이 이번 1월 중에 영국에서 방영된다고 하니 뭔가 contemporary people이 된 기분이다. 1920년대 갱단을 다루는 영국 드라마인데, 시즌1에서 사회주의자가 작지 않은 비중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