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 上 메모 - 앗티카의 철학 (1)
삶에 있어서, 높이와 깊이가 함께 있는 일도 가끔 있다. 아마 그리스정신은 소피스트들에 의한 낮은 곳, 즉 그들의 피상적인 태도, 경박한 언동, 파괴적인 비판, 상대주의 및 회의주의 등을 지나오는 동안에 뿌리째로 뒤흔들리고 위협을 받으면서, 그 정신 속에 깃들어 있는 힘과 생명을 다하여 소피스트들에게 반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세찬 반동이었다. 이 새로운 시기의 중심적인 인물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이들은 그리스철학을 고전적인 절정으로 이끌어 올렸으며, 우리 현대인들의 젖줄이 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여전히 소피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과 대결을 한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말의 여운은 당대의 적대자들을 넘어서서, 무한한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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