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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여러 가지 이미지 카메라(leika r6,1990년産)와 가정용 독서실 책상과 자동차(구형 아반떼, 흰색)와 전자피아노(멜로디언이어도 좋다) 등을 사고 싶다. 종하가 꾼 꿈. 너는 간밤에 꾼 꿈을 까먹었다고 해놓고 어제 있었던 일을 꼭 꿈처럼 얘기하는 재주가 있다. 꿈은 무목적의 합목적성(칸트)에 가장 들어맞다. 여러분은 예술의 필요성을 수긍하기 위해서 단지 이것만 떠올리면 될 것이다. 꿈을 꾸기 위해서 다시 잠을 청할 때의 나른함과 눈꺼풀에 걸린 적당한 무게. 돌아오는 길에 통화했다. 버스 계단을 오르면서 약간 어지러웠다. 고작 꿈을 꾸기 위해서? 그렇다면 그것은 미학적으로 올바른 꿈. 느린 시간의 잠. 나이가 드니 자주 힘이 빠진다. 유년에 무한히 잃어버리던 길. 잡은 손을 빠져나가는 손. 올 겨울은 반드시 몽골에 다.. 더보기
2013/08/05 예비 수강신청을 위해 PC방에 왔다. 이번 학기엔 김동근 선생님의 현대시론을 듣고 싶었는데, 뭔 놈의 들어야 하는 학점이 이렇게 많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청강도 불가능하다. 되는 대로 사회철학을 청강할 생각이다. 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하남콜럼버스시네마 부근에서 출발하여 충장서림에 다녀왔다. 충장서림에 앞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사람이 꽤 많았다.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4000원 주고 구입했다. 이거 분명 옛날에 읽었었는데, (2008년 경) 박노자라는 사람의 자취를 좀 알고 나서 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 때 당시의 내 이해력도 문제이겠거니와, 그의 이력이나 사상은 매우 흥미로우며 경이롭기까지 한 것이다. 소련 출신에서 비롯된 反폭력, 평화주의가 우리나라(그의 말마따나 군국주의가 완.. 더보기
2013/07/30 요샌 러시아 혁명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방금 포스팅한 좆같지도 않은 노래가 결국 전부 다 인 거 같아서 누나 그냥 그런 식으로 ,,, 백현진 같은 경우도 애초에 뮤지션보다 페인터로서 그림이 몇백 몇천만 나가던 식이라 나는 정말 이것이 좋은 건지 옳은 건지 이게 정녕 ? 헷갈리는 것이다. 남한이 문화적으로 하도 뒤쳐져있기 때문에 문화자본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 나는. 이 뒤로 뭐라뭐라 쓰려다가 포기한다. 한참 전의 프랑스 대선이 나로 하여금 이런 글을 쓰게 만든 것이지만, 과연 남한에서 정치()가 가능할 것인가? 이걸 그냥 시대로 떠넘기고 말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지금 취했고 이 쪽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없다. 어차피 피드백 올 말도 없는 걸. 이것이 정말 좆같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