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광주극장에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을 보았다. 악몽이 왜 악몽이었는지, 시덥잖은 인과에 의해서 말문이 막힌 피아니스트가 탄생된 과정과 더불어 악몽이 반드시 그런 식으로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인지 다소 억지스러움을 남겼지만, 그런 생각은 영화관에 나오고 나서야 들었을 만큼 너무나도 유쾌한 악몽들이었다. 영화만이 할 수 있는 show를 보란듯이 내놓는 영화들이 너무 좋다. 특히 해변의 아이스크림 차 씬은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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